코로나의 영향인지, 무관중 탓인지 모르지만
예년과는 사뭇 달리 썩 관심이 가지 않던 올림픽.
올림픽때문에 퇴근 후 좋아하던 예능 드라마도 모조리 결방.
채널 선택권이 없어 우연히 틀어놓았던 TV에서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이 나왔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느라 제대로 앉아서 보진 않았는데
TV자막에 나와 있는 특이한 이름 안산.
양궁의 룰을 잘 모르는 나는 얕은 생각에 안산시청 소속 선수들인가 했었다.
양궁 선수라고는 그 옛날 김수녕 선수밖에는 모르고,
양궁 같은 정적인 운동 보다는 에너지틱한 운동을 더 선호하는 나 지만,
물고기 처럼 펄떡이며 날아가는 화살이
10점 과녁에 냅다 꽂히며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이
어쩐일인지 찡하고, 대견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난 오늘,
이제 갓 스무살이 된 태극전사의 믿기지 않는 트레블? 그랜드 슬램?
3관왕 소식에 직장 상사의 눈치를 봐가며 조심스레 유튜브 하이라이트를
보았다. 축구로 치면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마도 나라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려서 과녁조차 보이지 않았을 상황에,
너무도 침착하게 그녀의 마지막 화살은 10점의 과녁을 꿰뚫으며,
양궁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뉴스를 봐서 결과를 알고 본 하이라이트 이지만,
마지막 화살이 10점에 꽂힐때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가
직장상사의 눈치를 봐야 했다..
모쪼록 장하고 장한 대한의 딸 안산 선수.
올림픽 첫 출전에도 3관왕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 된거
마음을 다해 축하합니다. 오늘부터 삼촌 팬 할께요~!!
'이슈 실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직원 이 모 부장 검거 (0) | 2022.01.06 |
---|---|
스포츠 아나운서 황보미. (0) | 2021.11.19 |
김용건 (0) | 2021.08.02 |
여홍철 여서정 부녀 (0) | 2021.08.01 |
졌잘싸 조구함 (0) | 2021.07.29 |